[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 높이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완공하고 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호를 따 '현대 아산타워'로 명명하고,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1층의 기술연구센터는 故 정몽헌 회장을 기려 '정몽헌 R&D센터'로 이름지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과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현대 아산타워·정몽헌 R&D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현대 아산타워는 현대아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에 참여해 1년2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이 타워의 높이는 205m로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 중 세계에서 가장 높다. 지금까지는 일본 미쓰비시의 테스트 타워가 173m로 가장 높았고 후지텍(일본, 169m), 티센크루프(독일, 157m)가 그 뒤를 이었다.
이 테스트타워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2대와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420m급 전망용 엘리베이터 등 총 5대가 설치됐다. 9월에는 세계 최고속도인 분속 1080m급 2대가 설치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엘리베이터의 각종 성능을 체계적으로 시험하고 연구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을 갖춰 쉰들러(스위스), 오티스(미국), 미쓰비시, 티센크루프 등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연간 만대 이상의 승강기를 설치하며 시장점유율을 36%까지 끌어올려 2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