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80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현대·기아차는 2일 지난해 판매 실적을 발표하고 현대차가 전년보다 4.9% 증가한 496만3000여대, 기아차가 7.6% 증가한 304만1600여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판매량을 더한 수치는 전년보다 5.9% 증가한 800만5000여대로 집계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평균 성장률인 3.5%를 상회했습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글로벌 시장에서 92만8000여대 팔리며 현대차의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에서 연간 15만4000여대 판매를 기록하며 회사 창립 후 최고 실적을 거뒀지만, 수출은 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의 직격탄을 맞아 전년 대비 24.4% 급감한 47만6000여대에 그쳤습니다.
르노삼성은 QM3 수입과 닛산 로그 수출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국내에서는 8만3대, 수출은 8만9851대 등 전년 대비 29.6% 늘어난 약 17만대를 팔아치웠습니다.
쌍용차는 국내에서 선전했으나 해외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루블화 폭락 이후 악화된 동유럽 수출 물량 감소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급락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충희입니다.(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