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비교체험 韓 vs 中 대표기업'

입력 : 2015-01-03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연말 연초를 맞아 중국 증시 강세장에 관심을 가지며 중국 기업 분석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또 CJ E&M(1309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 종목 분석과 1월 주식시장 전망도 챙겼다. 
 
3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9일~2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리포트는 삼성증권의 '비교체험 韓 vs 中 대표기업, 한국기업을 통해 바라본 중국기업'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주식전략팀은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을 직접 비교하며 투자 매력도를 따져보겠다"면서 자동차, 증권, 은행, 화장품, 유틸리티, IT, 제약, 유제품, 항공, 면세점 업종의 한중기업을 비교 분석했다.
 
이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중국기업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리포트에서 다룬 한국 기업보다 더 기대되는 중국 기업은 중국상해자동차(후강통 600104), 상해포동발전은행(후강통 600000), 중신증권(후강통 600030), 국투화정전력(후강통 600886), 청도하이얼(후강통 600690), 복성제약(후강통 600196), 내몽고이리산업(후강통 600887), 중국국제항공(후강통 601111), 중국국제여행(후강통 601888)으로 집계됐다.
 
2위와 3위는 종목 분석 리포트가 각각 차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130960)은 4~5위 사업자보다 돈 못 버는 1위이지만 고점 대비 주가가 40% 하락해 PBR 0.9배로 떨어져서 저평가 매력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미생', '삼시세끼' 등 지상파에 준하는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들의 흥행과 영화 '국제시장' 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낮은 수익성"이라며 "이는 방만한 비용만 통제해도 CJ E&M의 영업이익은 과거 평균인 400억원 이상 창출이 가능할 것"고 판단했다.
 
이어 "2015년 공연 부문 비용 절감, 방송 채널 운영 효율화, 해외 시장 진출 등이 예정돼 CJ E&M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는 PBR 1.5배 수준인 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4분기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라며 "물류BPO의 고성장, 안정적인 캡티브 시장, 재무안정성 등 견조한 펀더멘털에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익 성장에 따른 주당배당금(2013년 250원) 상향도 기대되고 있어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4위와 5위는 각각 중국 경제 전망과 1월 주식시장 전망이 차지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매크로팀 팀장은 "금융 개혁과 개방으로 증시는 활황을 보이겠지만 재고 조정과 내수 회복 지연으로 실물경제는 정체되는 등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돼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추가 부양 여력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고속 성장 진입과 유연한 정책 기조를 강조해 2015년 7%의 성장률이 지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글로벌팀 팀장은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5.2% 상승했다"며 "부동산과 그림자금융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면서 A주 신규개설 계좌수는 전년대비 17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증시 수요 증가와 정부의 유동성 완화 스탠스에 따른 증시의 수혜 연장이 기대된다"며 "수급 구조 개선에 따른 강세장 연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 주식 가운데 유망 종목으로 귀주모태주(600519 CH), 보리부동산(600048 CH), 상해포동발전은행(600000 CH), 절강용성그룹(600352 CH), 장강전력(600900 CH), 중국연합통신(600050 CH), 중국조선중공업(601989 CH), 중국태평양보험그룹(601601 CH), 항생전자(600570 CH), 화역자동차시스템(600741 CH)을 추천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비한 각국의 정책 효과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증시의 하방 경직성이 지지되고 있다"며 "1월 증시는 정책 효과다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일본 등의 통화 완화정책으로 이어지는 정책 모멘텀과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그리스의 정쟁, 4분기 실적 변동성, 수급 약화 등 변동성 확대 요인을 감안해 1월 증시를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3법 통화, 지주회사 규제 완화, 전자금융업과 클라우드 법안 논의 등 정부의 정책 효과가 업종과 종목별 수익률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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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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