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암센터)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국립암센터는 조영남 박사
(사진)팀의 암 세포 검출분리 기술이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가 발표한 2014년도 국내 5대 바이오성과 뉴스 응용기술 부문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하기 위해서는 원발 부위를 벗어나 혈액을 따라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암세포의 숫자가 매우 적어서 검사가 쉽지 않았다.
조영남 박사팀은 전기 전도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한 나노 기술과 전기 화학 반응을 이용해 10억 개의 혈구 중에서 1개의 암세포를 찾아낼 수 있는 고민감도 검출방법을 개발하고, 검출된 암 세포를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조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혈중종양세포 외에도 혈액 속에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유전자 및 단백질의 효율적인 검출·분리에도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암 관련 진단 및 치료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2013년 12월 미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ngewandte Chemie’ 2014년 3월호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