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계속 위축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FRB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앞으로도 취약한 경제 상태가 계속되겠지만 "12개 연방은행 관할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은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해졌다"며 경기회복 조짐이 있음을 시사했다.
베이지북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연방은행들은 3월에 산업생산, 비금융서비스, 고용 등이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일부 지역에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주택매입 역시 일부 지역에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 경제의 중심축을 이루는 뉴욕·시카고·캔자스·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연방은행들이 경기 침체 속도가 다소 둔화했거나 안정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지북은 미 경제 전반에 관한 보고서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돼 FRB의 금리결정 및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FOMC는 오는 28~29일에 걸쳐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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