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등록 대수가 지난해 말 기준 총 299대 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7%씩 증가한 수치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등록된 모든 국내 항공기 수는 총 655대로 전년보다 5.1%인 32대 증가했다. 이중 항공사의 운송용 항공기는 45.6%인 299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최근 10년간 등록 추이. (자료제공=국토부)
특히, 지난해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기는 66대로 국내항공사 항공기의 22%를 차지했다. 지난 2007년 5대 뿐이던 항공기는 7년새 무려 13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A380를 포함한 운송용 항공기와 교육훈련용으로 도입된 소형항공기를 포함한 67대가 신규 등록됐다. 35대의 항공기는 매각 등으로 인해 말소됐다.
항공기 종류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비행기는 전년보다 36대 늘어난 474대로 증가한 반면, 회전익항공기는 4대가 줄어든 178대를 기록했다. 활공기는 3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국내 항공사들은 해외 항공사와 달리 평균 기령 10년을 유지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3.4년, 델타항공은 16.8년, 에어프랑스는 11년인데 반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각각 9.5년, 9.6년으로 확인됐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A380, B747-8F 등의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고 A300-600, B737-500 등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 매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민원인의 세종시 방문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김포·인천·김해공항에서도 항공기와 경량항공기의 등록민원 신청 접수가 가능하도록 접수처를 신설했다.
또 국토부는 그 동안 국내 항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자본을 가진 법인의 국내 진입을 제한한 '항공기등록제한' 규정을 보완하는 등 등록 관련 민원 불편 사항을 개선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왼쪽)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