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가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2'를 전격 공개했다. 전작 대비 제품의 휴대성과 사용성은 한층 더 강화됐고, 64비트 시스템을 지원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칩셋이 탑재됐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5.5인치 커브드 스마트폰 'LG G 플렉스2'(LG G Flex2)를 사전 공개했다. 이달 국내에 출시한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국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G플렉스2는 전작보다 크기는 줄이고 해상도를 높인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보다 안정된 그립감과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 전작인 G플렉스의 경우 대화면의 6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플라스틱 OLED는 더욱 가볍고 얇게 만드는 데 적합할 뿐 아니라, 시야각이 넓고 색상이 선명해 보다 뛰어난 화질이 구현 가능하다. LG전자는 독자 기술력으로 폰 전면의 윈도우 글라스 강도를 20% 이상 향상시켜 내구성을 높였다.
제품 사양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G플렉스2는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인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멀티태스킹 및 고사양을 요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여유롭고 빠른 구동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롤리팝에도 최적화돼 있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10이 발열 등의 문제로 출시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지만 LG전자가 이달에 G플렉스 출시를 공언하고 나서면서 사실상 루머로 끝이 나게 됐다.
G플렉스2의 또 다른 강점은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을 적용,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300메가비트(Mbps)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르다. 이는 1GB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다운 받을 수 있는 속도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곡면을 따라 손가락을 터치해 내리는 것만으로 시간, 메시지 수신 여부, 부재중 전화와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래스뷰', 40분 이내에 배터리를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 등의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한층 진보한 LG G 플렉스2는 사용자에게 차원이 다른 스마트 라이프를 제공함은 물론, 디자인에 예술성까지 더해진 특별한 스마트폰"이라며 "따라잡을 수 없는 하드웨어 기술력과 독보적인 디자인 감각을 살려 스마트폰 명가 LG전자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LG전자 모델이 자사 신형 스마트폰 'G플렉스2'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