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가분양 봇물..'항아리 상권' 잡아라

위례·광교·송도·마곡 등 안정적 배후수요 갖춰

입력 : 2015-01-06 오전 9:28:21
◇위례 3차 아이파크 조감도.(자료=현대산업개발)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수익성이 높은 '항아리 상권'이 주목 받고 있다.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에 상권이 제한돼 있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뜻하는 업계의 용어다. 최근 역세권 이상의 우수 상권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심이 몰리고 있다.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송도국제도시의 커넬워크 등은 서울 주요도심까지 이동하는데, 1시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요를 품어 상권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 커넬워크의 경우 상권 조성 3년 만에 권리금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항아리 상권은 지가 상승률도 높다. 지난해 일산신도시의 라페스타(고양시 장항동 766) 개별 공시지가는 3.3㎡당 1594만3873원으로 지난 2013년(1563만6434원)보다 1.9%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춘 항아리 상권은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판교의 아브뉴프랑과 같은 스트리트형 상가와 함께 최근 상가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이 높은 투자상품"이라면서 "특히 위례·마곡·광교 등은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중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1블록에서 '위례3차 아이파크 애비뉴'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63개 점포, 연면적 1만2224㎡ 규모로 이뤄졌다.
 
이 상가는 10만여명이 넘는 위례신도시 배후수요와 KTX수서역, 문정법조단지, 제2롯데월드 등 개발에 따른 잠재수요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경기 광교신도시 업무 7블록에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연면적 3521㎡로 지하 1층~지상 1층 전용면적 42~104㎡ 총 34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상가 주변 아파트와 단지 맞은 편 업무밀집지구 오피스단지 등 약 2만3000여명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으며, 광교 법조타운(2017년 예정)이 조성되면 근무 인원만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5·7공구 M1블록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상 1층~3층, 연면적 2만4749㎡규모의 184개 점포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지식산업센터 상가인 'H 스트리트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1층~지상1층 2개층, 연면적 약 1만4000㎡의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월 울산 동구 화정동 일대 '엠코타운 이스턴베이'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연면적은 1621㎡, 점포수는 총 31개로 구성된다.
 
◇항아리 상권에서 분양하는 주요 상업시설.(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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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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