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8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4년 동안 공장 신설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에 31조6000억원 등 모두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투자금액의 76%인 61조2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며 이를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뤄집니다. 전체 투자액의 85% 이상인 68조9000억원을 자동차 부문에 투입해 '포스트 800만대 체제'를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와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건설 등에 투입될 4225명의 고용을 창출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사상 최대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과 품질 경쟁력, 핵심부문 기술력, 브랜드 가치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배경을 놓고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사내 유보금에 대한 과세 등 최경환 경제팀의 투자 유인 정책에 대한 화답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삼성동 한전 부지 매입에만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자금을 베팅함으로써 등을 돌린 외국인 투자자 등 시장의 부정적 시선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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