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유가 하락 덕분에 가계들의 지출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고 진단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장관은 6일(현지시간) "가스비와 휘발유,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져 일반 가계들의 지출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영국 재무부는 조지 오스본 장관의 말대로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맞추어 항공기 운임이나 가스 가격이 내려갔는지 해당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각 기업들이 유가 하락 분을 감안해 소비자 가격을 내리는지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가격 하락세를 반영하지 않은 기업들이 적발되면 현 시세에 맞게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이런 정부의 움직임에 유통업체인 아스다와 모리슨, 세인즈뷰리, 테스코 등은 지난 5일 리터당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일제히 2펜스씩 낮췄다.
국제 유가 하락세에 발맞춰 소매 에너지 가격을 내린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6개월 전 배럴당 115달러에서 최근 51달러로 곤두박질쳤다.
모건스탠리는 유가가 반등하기 전에 35달러까지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