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 내린 1082.9원에 출발해 8.6원 내린 1081.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의 임금인상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했다.
9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임금인상률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 영향이다.
7.1원 하락 출발한 환율은 은행권 롱스탑(손절 매도)과 역내외 매도세로 108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금리발언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폭을 줄여 1087원대까지 레벨을 축소했다.
이후 당국이 우려를 표명하자 다시 하락하고, 엔화 추가 하락으로 1080원 초반대에서 장을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약화돼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경계감으로 움직임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