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질소누출로 2명 사망..연초 사고에 '비상'(종합)

사망자 2명, 협력사 직원..위험에 무방비

입력 : 2015-01-12 오후 4:40:13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 파주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사상자가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는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각종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 모두 협력사 직원이어서, 이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12일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50분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 P8동 TM3 설비 안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작업 중이던 6명이 죽고 다치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들 중 30대인 문모씨, 이모씨 등 협력사 직원 2명이 사망했으며, LG 소속인 4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의 일산동국대병원, 파주의료원 등에서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라인 공정 장비의 정기유지보수 과정 중 질소가스 누출로 인한 질식사로 파악하고 있다.
 
TM3 설비공장은 액정표시장치(LCD) 라인으로, 작업 공정상 질소가스 등이 사용된다. 질소는 공기 중 7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지만 농도가 높아져 산소 농도를 16% 이하로 떨어뜨질 경우 유해물질로 돌변한다. 때문에 질소 누출에 따른 질식 사고는 사업장의 최대 위협 요인이다.
 
지난달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에서도 질소 누출에 따라 근로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파주 사업장은 지난해 12월30일 자정 가스 누출에 대비한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회사 측은 당시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채 불시에 훈련을 실시해 상황 발생 후 3분 만에 최고경영진까지 사고 전파가 이뤄졌으며, 15분 만에 인명 구조와 가스 누출 조치가 완료되는 등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LG는 LG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그룹 차원에서 긴급회의에 돌입, 사후 수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각 사 최고경영진들이 안전 문제를 경영 화두로 내걸었음에도 연초부터 예기치 못한 인명사고에 접하면서 당혹감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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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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