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전병헌 국회 국민안전혁신 특위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안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전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안행위 안전특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일련의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해 단 한 차례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부터 의정부 화재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숨지거나 다치거나 참사가 발생하는 등 일련의 안전사고가 있었다"며 "정부나 관계자 등 여러 지도층들이 '안전 망각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 매우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언론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한 환기나 지적이 없었던 것도 매우 안타깝다"며 "올해는 더 이상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특위가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충실히 검토하고 보완에 나섰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17개 분야의 국민생활 밀착 안전과 관련, 특위에 참석해 면피를 하고 모면하려는 타성적 태도를 버리고 국민안전처의 역할과 포지션을 찾는 데 함께 고민하고 찾아 나가야 한다"며 안전 주무 부처인 국민안전처의 실효성 있는 업무 수행을 당부했다.
국회 국민안전혁신 특위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 재난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안전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해 구성됐다. 현재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 등에서 안전 관련 현장 조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 국민안전혁신 특별위원회 전병헌 위원장이 지난달 9일 안전특위 전체회의 도중 여야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