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14일
삼성전기(0091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주요 제품의 물량 증가 등으로 인해 예상치를 상회하고 실적 개선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높였다.
박강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89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는 갤럭시노트4·엣지 출시로 카메라모듈 등 주요 제품의 물량이 증가하고 평균판매단가(ASP)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331억원으로 시장예상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물량증가와 가격상승이 동시에 발생했고 환율 역시 우호적인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기 수익성은 올 1분기부터 개선될 전망"이라며 "갤럭시S6의 신제품 효과가 반영되고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로 제품 출하가 증가해 중국 매출비중이 20%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올 1분기,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30억원, 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9%, 200% 증가해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주요 제품의 ASP상승과 자동차부품 등 신규 사업의 진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부품 사업 확대는
삼성전자(005930)·스마트폰향 매출 비중 축소로 연결되면서 삼성전기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현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