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저액면 신규 상장주식을 활발하게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삼성SDS, 제일모직의 거래대금 비중은 각각 65%, 76%로 코스픽시장 평균 45%를 상회했고, 이 둘을 제외한 다른 4개사의 평균 거래대금 비중 역시 약 69%로 평균을 웃돌았다.
또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 이후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상장 이후 시장 전체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비중은 3.0%포인트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량 역시 상장 전 2억7000만주에서 3억2000만주로 약 17% 증가했다.
일펼균 거래대금 역시 상장 전 3조7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약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상장 기업들의 저액면 상장은 개인투자자의 접근성 제고와 유동성 개선 등 선순환 기능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가 제고되며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삼성SDS와 제일모직 등 신규상장 효과 등으로 지난 2010년 시가총액 1000조원을 상회한 이후 지난해 120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는 향후 규모별·기업별 맞춤형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등 상장 활성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상장사 간담회 등을 통해 고가주 기업의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