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14일 자사의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현황을 검토해 관련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5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정식 출범하면서 투명성 보고서 발행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열린 첫 정례 회의에서 "네이버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최초로 '개인정보보호리포트'를 발간하며 통계수치를 제외한 개인정보 전반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위원회의 자문과 내부 검토를 거쳐 투명성보고서 발행 등 이용자 프라이버시가 보호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투명성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자사의 이용자·콘텐츠 정보에 대한 정부의 감청과 개인정보 이용 내역 등을 담아 공개하는 보고서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다음카카오(035720)가 이달 중 업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보장과 더불어 보다 높은 투명성 확보, 정책과 제도의 개선, 끊임없는 소통 등을 통해 진정한 이용자 권리보장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이용자 개인 정보와 프라이버시 보호 가치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5기 위원회는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위원장) ▲김일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경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용대 카이스트 전기공학부 교수 등 관련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14일 '제5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정식 출범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고환경 위원, 김일환 위원, 임종인 위원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이준호 네이버 정보보호실 이사, 이경호 위원, 정연아 네이버 법무실 이사(사진=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