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해 증시관련대금이 주식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지속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증시관련대금은 1경7779조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증시관련대금은 지난 5년간 2.7배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예탁원은 "이는 정부의 단기금융시장 개편과 콜차입 규제에 따른 전자단기사채 발행 증가와 환매조건부채권(Repo) 시장의 활성화로 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증시관련대금 현황.(자료=한국예탁결제원)
RP 결제대금은 7725조원에서 1경16조원으로 29.7% 증가했고, 전자단기사채결제대금은 73조원에서 360% 늘어난 336조원을 기록했다.
또 예탁자산 증가로 인한 원리금 상환대금, 집합투자증권 설정환매대금 등은 꾸준히 증가해 작년 12월 말 1611조원에서 2426조원으로 50.6% 증가했다. 특히, 전자단기사채 관련대금(발행대금 및 상환대금)이 전년도 79조원에서 801조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증시관련대금의 종류별 규모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 1경5061조원(84.7%), 예탁채권원리금 1762조원(9.9%), 집합투자증권대금 664조원(3.7%)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매매결제대금의 구성을 보면, 채권기관결제대금(1경4063조원)이 93.4%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주식기관결제대금(528조원) 3.5%, KRX국채결제대금(350조원)과 KRX주식 등 결제대금(120조원)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