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와싯(Wasit)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8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재해 8000만 인시는 근로자 1000명이 매일 10시간씩 21년 11개월 동안 사고 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대기록으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현장에서 세운 무재해 신기록에 해당된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와싯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22억 달러 규모의 대형 가스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 지난 2011년 2월에 착공에 들어간 이후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SK건설에 따르면 안전수칙을 숙지한 근로자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캔디 데이(Candy day)', 안전 담당자가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스탠드다운 미팅(Stand-down meeting)'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와싯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오는 3월 와싯 프로젝트 준공 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무재해 1억 인시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건설은 이미 지난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무재해 4100만 인시, 지난해 6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500만 인시를 달성한 바 있다.
강재준 SK건설 전무는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동 사막의 모래바람과 폭염 등 열악한 작업환경을 극복한데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15개국 출신 근로자들이 하루 평균 1만4000명이 투입되는 초대형 공사현장에서 세운 대기록이어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SK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