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가 16일 스위스발 쇼크에 6거래일 만에 1900선이 붕괴됐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01포인트(1.36%) 떨어진 1888.13에 장을 마쳤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이날 시장의 급락은 기존의 부정적인 요인에 스위스 중앙은행의 최저환율제 폐기 이슈가 더해짐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더욱 심화됐고 기관마저 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스위스발 이슈는 오래도록 증시에 영향을 줄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오는 22일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불확실성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1900선 내외의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6억원, 118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285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모든 업종이 약세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보험(-3.05%), 은행(-2.38%), 증권(-2.12%) 등 금융업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68%) 하락한 577.41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40원(0.59%) 떨어진 1076.9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