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샤를리 에브도' 테러로 충격에 빠진 프랑스 파리에서 또 다시 인질극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파리 북서쪽 교외 콜롱브에 위치한 우체국에 무장 괴한이 들이닥쳤다.
수류탄과 소총으로 중무장한 이 괴한은 인질 2명을 붙잡고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했지만 결국 투항했다. 인질들도 무사히 풀려났다.
프랑스 경찰은 범인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이 지난 7일부터 벌어졌던 연쇄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테러 도미노에 대한 유럽 전체의 우려감은 증폭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께는 파리 동역에서 주인이 없는 가방이 발견되자 프랑스 국영철도가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여행객을 모두 역 밖으로 대피시키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경찰은 이날 오전 파리 교외 5곳에서 테러에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12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