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모디슈머 열풍에 라면 인기지도가 바뀐것으로 나타났다.
모디슈머(Modisumer)는 변경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기존의 정해진 레시피를 탈피한 자신만의 요리법으로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소비자들을 의미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2년 간 전국 113개 점포의 라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삼양 불닭볶음면' 매출은 64.8%, '
농심(004370) 오징어짬뽕'은 8.9%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삼양 불닭볶음면'의 경우, 지난해 롯데마트 봉지라면 매출 14위에서 지난해 9위까지 5계단을 뛰어 올랐으며 '짜파구리'에 이어 지난해에는 '불짬뽕' 레시피 덕분에 '
농심(004370) 오징어짬뽕'의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전통적으로 여름철 국물 없는 라면의 대표주자였던 '팔도 비빔면'의 경우, '삼양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20% 가까이(19.7%) 매출이 감소하며 8위로 2계단 하락했다.
'
오뚜기(007310) 진라면'의 경우 광고모델 '류현진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20~40% 가량 늘었다.
'농심 안성탕면'의 경우 지난해 불경기 여파로 '신라면'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함을 앞세워 매출 구성비를 소폭(0.2%) 늘리면서 3위에 안착했고 '삼양라면'의 경우 매출은 24%(24.3%) 감소했지만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자료=롯데마트)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봉지라면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삼양 불닭볶음면(5+1입)'을 4050원에, '오뚜기 진라면(5+1입)을 2750원에, '농심 우육탕면(4+1입)'을 398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