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BI.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새로운 야구 국가 대항전 '프리미어 12'가 시작된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그동안 2년마다 진행한 야구 월드컵을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새로 창설한 대회로, 메이저리그가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겹치지 않게 2015년부터 4년마다 개최한다.
AP통신과 일본 야후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WBSC와 일본야구기구(NPB)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올해 대회 공동 주최자로서 파트너십 협약서를 교환했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8일 일본 도쿄돔서 개회를 선언한 후 일본과 대만서 21일까지 14일 동안 대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회장은 "올해부터 4년마다 '야구 월드컵'을 대신하는 'WBSC 프리미어 12 세계야구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며 "이 대회 개최는 지난달 통과된 2020 도쿄올림픽 개혁 의제에도 시기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마자키 가쓰히코 NPB 커미셔너는 "WBSC와 함께 대회를 주최해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 프리미어 12 대회를 비롯해 각국의 선수들이 자신의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는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IBAF 공식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할 '프리미어 12'는 12개국이 6팀씩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실시한다. 이후 각 조 상위 4팀이 8강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편성은 추후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은 8위에 머물러 있다. 세계랭킹 1~7위 국가는 일본, 미국, 쿠바, 대만,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다. 9~12위 국가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 멕시코다.
한편 야구공에 빨간 별 12개가 박힌 공식 로고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공식 로고를 제작한 영국 디자인그룹이 만들었다. 별들은 대회에 참가하는 12개국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