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현재까지 구제역, AI(조류독감) 청정지역이라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내에서 사육중인 소 196마리와 서울대공원의 소과 야생동물 40마리에 대해 채혈과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동물은 예방접종을 재실시할 예정이다.
AI는 철새가 지나가는 하천에서 발생하고 있어, 서울시는 한강공원, 중랑천, 안양천, 청계천 등 10여 곳에서 철새 분변을 채취해 조사했다. 현재까지 수거한 분변 3498점에서는 AI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에 사는 조류 분변 400점을 조사한 결과도 음성이었다.
서울시는 월동하는 철새와 동물원 조류에 대해 검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조류 판매상에 대해서도 일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구제역, AI 발생이 보고된 후 지난 10월6일 구제역·AI특별방역대책 본부를 서울시 동물보호과에 구성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등 7개소와 자치구에는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또 서울시는 관련 종사자, 축산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강종필 복지건강본부장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역시 국내에서 인체 감염사례가 없어 시민들이 불안 해 하지 않아도 되나, 가축전염병의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설 기간 동안 고향 방문시에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의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소독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이 구제역 항체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