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하고자 9000명의 군인을 동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라가르드 IMF 총재가
다보스 포럼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통해 "다양한 중화기와 탱크, 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다"며 "러시아 군병력 9000여명이 동부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게 위협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상황이 위협적인 상황인가"라며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민스크에서 맺은 평화 협정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포로센코 대통령은 "해결책은 간단하다"며 "반군에 대한 무기와 병력 지원을 멈추고 국경을 봉쇄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포로센코는 "만약 이런 방식을 거부한다면 평화가 아닌 전쟁을 원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며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열쇠는 러시아가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포로센코의 주장과 관련해 "그런 의혹을 제기하려면 합당한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도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을 돕는 차원에서 구제금융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