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우리카드 사장이 떠나며 남긴 말은?

"지속된 성장세를 꺾지 말아달라" 간곡한 당부
"외형적 1등보다 고객에게 인정받는 1등이 돼야"

입력 : 2015-01-22 오후 4:15:49
◇22일 우리카드 본점 강당에서 강원 전 우리카드 사장이 이임식을 갖고 임직원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사진=김민성 기자)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강원 전 우리카드 사장(사진)이 이임사를 통해 우리카드의 거침없는 성장세를 꺾지 말아달라는 간곡한 당부를 남겼다.
 
강 전 사장은 22일 우리카드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1등 카드사가 되기 위해 현재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꺾여서는 안된다"며 "임직원 모두 할 수 있다는 신념과 스스로 성과를 내고자 하는 유전자를 뼛속깊이 심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우리카드가 업계 1위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곱절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확보하기까지 샴페인을 일찍 터뜨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 전 사장은 우리카드 분사 당시 우려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데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카드를) 가볍게 봤던 경쟁사들도 경계하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존재감을 발휘한 데 대해선 만족한다"고 말했다.
 
분사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우리카드에 '고객'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고객이 없는 금융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외형적인 1등보다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회사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우리카드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카드 신임 사장에 유구현 전 우리은행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을 선임했다. 유 신임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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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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