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 2015-01-22 오후 4:12:0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CJ E&M(130960)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신설한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첫번째 기획작 <로봇트레인>을 공개하고, 향후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김나볏 기자)
 
22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로봇트레인 사업설명회에서 김성수 CJ E&M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멀지 않은 미래에 애니메이션 한류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자체 애니메이션 채널인 '투니버스'와 적극적으로 협력,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신설했다"며 "애니메이션 외에 캐릭터 상품의 글로벌 유통을 목표로 업계 관계자와 함께 시너지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투니버스 채널 론칭 2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한지수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은 “그 동안 쌓인 훌륭한 자산 위에서 어린이 컨텐츠를 글로벌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콘텐트를 위한 사업부를 출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목표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애니메이션 회사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CJ E&M은 지난해 6~10개의 애니메이션 작품에 총 80억원을 투자한 데 비해, 올해는 10여 편의 작품에 총 1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CJ E&M은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 외에 캐릭터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드림웍스의 국내 파트너이기도 한 CJ E&M은 캐릭터 라이선스 상품제작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360도 마케팅,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상품 브랜드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는 중국사업팀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사업발표회에서는 애니메이션 사업부 출범 이후 첫 작품인 <로봇트레인>의 일부 장면이 공개됐다. 순수 국산 캐릭터인 변신기차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로봇트레인>은 막혀버린 터널을 뚫으며 새로운 기차마을을 개척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도전과 모험을 통한 성장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오는2월 25일 SBS를 시작으로 다양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며, 이어 유진로봇 지나월드와 함께 완구를 비롯한 캐릭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세정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캐릭터사업팀장은 “변신로봇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차라는 모티프에 집중해 3년 정도 준비해온 작품이며 핵심 타깃층은 5~6세 남아”라며 “완구 제작시 신규 캐릭터와 성장 코드를 기반으로 추가 상품군을 구성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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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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