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침체된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달 600억유로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사진)는 22일(현지시간) 1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부터 적어도 내년 9월까지 매달 6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매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0억유로를 웃도는 규모다.
아울러 드라기 총재는 "매입 규모는 매번 발행되는 채권의 25%를 넘지 않을 것이며 발행자 기준으로는 33%를 초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가는 또 "각국 지분 비율에 따라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며 "자산매입에 따르는 손실은 각국 중앙은행이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확대한 것은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말부터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ECB의 자산매입 결정과 관련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며 "유로존 경제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