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준영기자] 부동의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였던 노키아가 비틀거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등 국내 업체들은 장미빛 전망을 쏟아지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노키아의 올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9320만대로 석달전보다 17.6%가 줄어든 수치다.
노키아의 분기 판매량이 1억대 미만을 기록한 것은 2007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 점유율도 덩달아 37% 수준으로 떨어졌고 매출은 93억유로로 1년전보다 27%가 줄었다.
특히 순익은 1억2천만유로로 90%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 등 국내업체의 부상에 밀리는데다 저가 모델에 치중해 수익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오는 24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약 4600만대를 판매, 점유율이 1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20일 9% 이상의 점유율을 올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부진이 시장재편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며, 휴대폰 업계의 입지 변화는 적어도 2분기 실적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안준영 기자 andre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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