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5년 수출입은행 핵심전략 설명회'를 열고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80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이 26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15년 수출입은행 핵심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주요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수출입은행)
수은의 경영진과 주요 부서장들이 직접 나서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산업별 금융지원 전략을 설명한 이날 행사에는 약 300여개 국내 주요기업에서 35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수은 여신 및 기금 운용방향과 국내외 경제전망이 소개됐다. 수은은 특히 수은법 개정에 따라 새로 도입된 지분투자 및 펀드 운용 등 투자업무를 바탕으로 한 수은의 종합 금융패키지를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선 건설·플랜트, 선박, 서비스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전략 등이 소개됐다.
수은은 해외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원인 국가전략산업에 전체 여신지원 80조원의 57%에 달하는 45조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의료, 물류, 금융 등 고용창출효과와 경제파급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에도 2조5000억원의 금융이 제공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은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체계화해 26조5000억원의 금융을 공급하는 동시에 기업 현장과의 소통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또 수은은 나진·하산 자유무역지대 조성 등 역내 다자간 협력사업을 주도해 통일기반 구축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올해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침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본의 엔저 심화 등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며 "수은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수출기업들에게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는 금융비타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