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인질 사건과 관련, 일본 정부가 살해 예고 영상을 유투브에 공개되기 전에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IS에 붙잡힌 인질 고토 겐지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24일 IS에 붙잡혀있는 인질 고토 겐지씨의 이미지와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되기 훨씬 전에 알고 있었으며 음성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고토씨가 손에 사진을 들고 있으며 사진에는 또 다른 인질 유카와 하루나가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또한 사진에는 고토 겐지로 추정되는 남성의 목소리로 “IS의 요구가 몸값에서 요르단에 수감되어 있는 여성 사형수의 석방으로 바뀌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정부는 이미 이미지를 분석하고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24일 오후 5시 30분쯤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에게 전화를 해 IS의 석방 조건이 요르단의 사형수 석방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