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BOE 홈페이지)
크리스틴 포브스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사진)은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최근 수개월 동안 급격하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트레이더들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치인 0.5%에서 조만간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0.5%를 기록하자 기준금리가 생각보다 빨리 오를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0.5%로 약 5년8개월째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브스 BOE 위원은 또 "사람들은 올해 중순쯤 기준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만약, 기준금리가 그보다 더 빨리 인상된다면 물가가 상승할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조절해 적정기간 동안 물가를 끌어올릴 의무가 있다"며 "0.5% 수준인 물가상승률은 내년 말이 되면 목표치인 2.0%에 근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포브스 위원은 BOE가 경제를 전망하는 데 방해하는 요소 5가지로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 경제, 유가 하락세 장기화, 파운드화 강세, 생산성 향상 속도 증가, 노동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하는 태도 등을 뽑았다.
BOE는 오는 2월 중순쯤에 경제 전망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