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7일 발간한 월간 IR뉴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수주액은 198억3400만달러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3년 273억6300만달러보다 27.5%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연간 목표로 잡았던 295억6500만달러의 67.1%에 불과하다.
부문별로 보면 조선은 61억9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9% 감소했다. LPG선 26척, 탱커 18척, LNG선 6척, 컨테이너 5척, 벌크선 3척, 특수선 2척 등 총 60척을 수주했다.
해양부문에서는 부유식 및 고정식 설비 6기, 해저파이프라인 설치 등 총 65억300만달러를 수주했다. 2013년 65억300만달러 대비 7.7% 줄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71.4% 급감한 12억5600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전체 7개 사업부문 가운데 전기전자(10.2%)와 그린에너지(29.4%)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 모두 수주금액이 감소했다.
이 같은 수주 부진은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잇달아 사상 최악의 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해에만 무려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량은 총 145척, 185억500만달러로 LNG선(26%), LPG선·컨테이너선(16%), 탱커(13%)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29억5000만달러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료=현대중공업 월간 IR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