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주요 조선사들 노동조합이 연대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선 사측에 맞서 노동자들이 한 데 뭉쳐 공동투쟁에 나서는 겁니다.
특히 조선소 내 안전사고 등 사안 대부분이 노동자들의 생계와 직결된 사항이란 점에서 노조원들의 참여도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7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8개 조선 노동조합이 모여 '조선업종노조연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선노연에는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 성동조선, STX조선, 신아SB지회 등 8개 조선사업장 노동조합이 참여했으며, 다음달 2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식 출범합니다.
조선노연 초대 지휘부로는 홍지욱 금속노조부위원장과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단일 노조인 조선3사 노조와 금속노조 산하 조선소를 대표해 정병모 위원장과 홍지욱 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8개 조선소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지난 20일 울산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서 한 차례 모임을 갖고 사업장 별 구조조정과 조선소 내 산재 문제 등 올해 투쟁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조선노연은 다음달 25일 출범 기자회견에 앞서 24일 8개 조선소 노조 대표자들이 모여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최승근입니다. (뉴스토마토 동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