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FOMC 회의 앞두고 혼조

입력 : 2015-01-27 오후 4:53:1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 '시리자'가 집권한데 대한 부담감은 약화됐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는 점이 관망세를 키웠다.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한 반면 중화권 증시는 기업 실적 우려에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日증시, 엔저에 하루만에 반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는 하루만에 반등하며 최근 한달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299.78포인트(1.72%) 오른 1만7768.30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불안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악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안도감이 나타났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자금유입 기대감도 반영됐다.
 
수출주는 엔저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강세를 보였다. 파나소닉이 3% 넘게 상승했고 스즈키자동차와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등이 2% 안팎으로 올랐다.
 
일본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2.2% 상승했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1% 가까이 추가 하락하면서 전력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호쿠전력은 5% 넘게 뛰었고 도쿄젼력과 주부전력은 4%대 강세였다.
 
◇中증시, 기업 실적 우려로 '찬물'
 
증국 증시는 닷새간의 랠리를 뒤로하고 하락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22포인트(0.89%) 내린 3352.96에 거래를 마쳤다.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중국의 대형 제조업체 매출이 3.3% 증가하는데 그치며 지난 2012년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월 제조업 기업의 순익은 8% 감소하며 2011년 10월 이후 최악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제조업 둔화 소식에 에너지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페트로차이나가 3.7%, 중국석유화공이 2.8% 내렸다.
 
대형 금융주와 부동산주도 하락을 이끌었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3% 넘게 하락했고,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도 1% 이상 내렸다. 부동산 관련주 중에서는 초상국부동산개발이 5% 넘게 하락했고 폴리부동산그룹이 4.6%, 젬데일부동산이 2.9% 내렸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는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3.92포인트(0.46%) 오른 9521.59에 거래를 마쳤다.
 
푸본파이낸셜홀딩(1.6%)과 타이신파이낸셜홀딩(0.7%) 등 금융주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IT주 중에서는 TSMC(1.4%)와 청화픽쳐튜브(2.5%) 등이 강했다.
 
홍콩 증시는 엿새만에 하락 중이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31.58포인트(0.53%) 내린 2만4778.32를 지나고 있다.
 
본토와 마찬가지로 페트로차이나(-1.4%)와 시누크(-0.2%) 등 정유주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전날 중국시장에서 모토로라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 레노버가 1% 넘게 하락중이고 차이나모바일도 2% 가까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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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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