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D램 호황으로 또 한번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과거 전성기를 능가하는 반도체의 축제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조66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수익성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480억원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당기순이익은 1조6240억원으로 106%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의 급증이 눈에 띄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증가하며 고수익성을 이어갔다.
D램과 낸드플래시 모든 제품군에서 이익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 분기 대비해서도 영업이익이 28% 증가했다.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을 40% 후반까지 확대하고, 견조한 수요를 보인 PC와 서버용 제품의 비중을 높인 결과 출하량이 18% 늘었다. 평균판매가격은 3%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기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에 힘입어 30%의 출하량 증가를 보였고, 평균판매가격은 8%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완공될 M14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경영을 전개하는 등 메모리 기반 반도체 사업자로서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SK하이닉스 청주 공장.(사진= 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