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9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태블릿PC향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전망에 있어서는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김영우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400억원, 6257억원 등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8%, 143.5% 증가했다"며 "특히 TV용 패널의 수급이 계속 타이트했고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놀라운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권성률
동부증권(016610)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환율상승과 태블릿PC향 매출 증가로 기대 이상"이라며 "대면적 TV판매 증가, 전략 고객향 모바일 패널 호조, IT용 패널의 고수익성 지속 등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전망은 엇갈렸다.
김동원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양호한 산업전망을 반영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 상향 조정한다"며 "특히 올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 상·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43%, 57%로 전년 대비 실적 변동성이 완화돼 향후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사실상 올해까지 통틀어 분기 기준 정점을 기록했을 것이고 연초 대형 TV 신제품 출시 효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LCD패널 가격은 춘절을 기점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형 프리미엄 LCD패널의 수익 기여도 사실상 지난해 4분기가 정점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