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한독(002390)과 제넥신은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서도 2월 중에 임상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9월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성장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 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의약품이다.
GX-H9은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회 또는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GX-H9의 혁신성과 상업성은 이미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전임상과 유럽 1상 모두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며 "이번 유럽 2상 승인을 계기로 성인과 소아에 대한 글로벌 임상결과를 확보해 최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신약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소아를 대상으로 한 미국, 유럽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성인 및 소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이 모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