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野, '이완구 봐주기' 없다..공세 수위 ↑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당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의 인사청문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은 전날인 28일 실시된 이 후보자의 차남 병역면제 의혹 언론 공개검증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 언론 앞에서 공개검증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MRI, 엑스레이를 찍고 공개검증을 한다해도 현재의 다리 상태를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2005년 2차, 3차 신체검사를 받았을 당시의 차남의 다리 상태"라며 "하지만 이 후보측은 정작 인사청문위원들에게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차남은 당시 4급으로 공익근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자 그해 12월 미시간대학에서 수술을 받고 그 수술을 근거로 2006년 면제 판정을 받았다. 병역을 면제받고자 오랫동안 노력한 태도를 국민은 문제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이완구 후보자에게 촉구한다. 카메라 앞에 서서 국민의 눈을 현혹하려는 쇼같은 것 하지 마시고 국회 인사청문위원에게 자료를 제출해서 당당하게 검증받아달라"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차남의 병역면제 외에도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현재 이 후보자 관련 의혹들 중 "부동산 투기의혹이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성수 대변인 역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 이력을 보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거쳐 타워팰리스, 대림아크로빌로 이어졌다.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9일과 10일 양일에 거쳐 실시될 예정이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서울 통의동 금융연수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남 이 모씨의 병역 관련 공개검증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