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25.48포인트(1.31%) 오른 1만7416.8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5.41포인트(0.98%) 상승한 4683.41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는 19.09포인트( 0.95%) 오른 2021.25에 마감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이 시장에 부담을 줬으나 양호한 고용지표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 (차트=investing.com)
이날 발표된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4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만3000건 감소한 26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건도 하회한 것이며 2000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다만, 지난 19일 마틴루터킹 데이 연휴로 집계기간이 짧아 변동성이 컸다고 노동부는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고용지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고용여건이 개선되는 추세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택지표는 1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지난달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2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가 전월대비 3.7%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며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이 고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실업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덕분에 상승했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8센트(0.19%) 오른 배럴당 44.53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0~12월 매출이 전년대비 40% 늘어난 42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44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이어서 주가는 9%넘게 밀렸다.
퀄컴도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에 10% 급락했다. 반면, 코치는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5.5% 올랐고 맥도날드는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4.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