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의 국내 성장 계획을 발표 중인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사장.(사진제공=지엠코리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지엠이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의 올해 판매 대수를 1000대 이상으로 확신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캐딜락 판매 실적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30일 서울 가빛섬에서 열린 캐딜락 ATS 쿠페 발표회에서 "올해 네 자릿수 판매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캐딜락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68% 성장한 500여대를 판매했다. 이에 만족치 않고 또 다른 확장을 노린다.
호샤 사장은 "현재 전국 8개 캐딜락 딜러 중 5개 딜러가 쉐보레와의 복합매장"이라며 "전국적으로 영업 판매망을 확대해 한국 내 입지와 점유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광주에 첨단 영업점으로 꾸민 캐딜락 단독 딜러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그는 "2013년 ATS 세단과 지난해 올 뉴 CTS에 이어 올해 ATS 쿠페를 출시하는 등 매년 캐딜락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ATS 쿠페 출시가 새로운 캐딜락의 성장을 이끌어 줄 것"으로 확신했다.
한국지엠은 국내 캐딜락 판매 비중 가운데 CTS가 50%, ATS 30%, SRX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해 올해 ATS 쿠페를 포함한 ATS 차종이 300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ATS 쿠페는 젊은 수입차 고객을 타깃으로 내놓은 캐딜락의 컴팩트 스포츠 세단이다. 최대 272마력의 배기량 2000cc급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국내 판매가격은 5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장재준 지엠코리아 대표는 "ATS 쿠페는 캐딜락 제품 포트폴리오에 처음 등장한 최초의 콤팩트 럭셔리 스포츠 쿠페"라며 "스포티한 감각과 진보된 기술이 어우러진 ATS 쿠페만의 매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