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축소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정부측에 분명히 전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3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총리 초청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지방교육재정에 관한 대통령의 말씀은 학교 현장이나 교육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이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을 내국세의 25.27%로 상향 조정해달라고 다시 한번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모인 교육감들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시행령 법률위반 해소 추진, 영유아 유보통합 재정 확보, 지방자치제도 발전 등 산적한 현안의 매듭을 풀려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긴밀한 업무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지방교육재정의 효율화를 위한 교육감들의 노력과 누리과정 지원을 위한 국고 예비비 5064억원이 확정돼 지원되는 만큼 누리과정의 조속한 예산편성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외출장 중인 김승환 전북교육감을 제외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16명이 참석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 초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