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아동의 가정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육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부총리는 24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열린 '아동학대 근절 관계장관회의'에서 "만 2세 미만 영아는 어머니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교육이 보장되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또 "인천 어린이집 학대사건을 계기로 보육 전반의 문제를 점검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아동학대의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동학대는 심각한 범죄 행위이므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아동학대 가해자와 시설에는 엄정한 행정처분을 집행하고 "보육교사 양성과정과 근무여건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보육교사 자격 취득을 강화해 교사의 자질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유아교육과 보육교육을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유아교육과 보육교육 간 질적 차이를 줄이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어린이집 환경을 개선하는 게 근본적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황 부총리를 비롯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강신명 경찰청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