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녹십자(006280)는 2014년 연결기준 9753억원의 매출과 9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8%, 23.1%씩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22.2% 증가한 88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한국MSD와 공동판매하고 있는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의 매출가세로 백신제제 국내 매출액이 약 20% 늘었다"며 "수출 부문도 40% 이상 증가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요 수출품목의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및 연구개발비 집행으로 전년비 6.4% 성장한 2580억원의 매출과 120% 증가한 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올해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4일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2015~2016년 공급분 수두백신 입찰에서 약 7500만달러(약 810억원) 규모 수두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해 전망이 밝다. 주력 사업인 독감백신과 혈액제제 등도 수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북미 제약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 전사가 하나돼 진력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