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3일
고려아연(0101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해외 계열사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했으며 공장 증설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별도 영업이익과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1724억원, 1940억원 등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이는 해외 계열사의 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금속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려아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했던 것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고려아연이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라 높은 성장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은 횡보하고 있으나 아연은 올해 수급이 타이트해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오는 2016년 생산능력 확대의 장기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낮지 않으나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하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속가격 하락에 따른 주가조정이 있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제2비철단지 완공에 따른 외형성장을 감안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