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보합권 공방을 벌이다 뒷심을 발휘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1950선에서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18%) 오른 1952.68에 장을 마쳤다.
미국 성장률 우려감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한데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예상치를 밑돌며 시장 분위기는 지지부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5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481억원 매도 우위였지만 연기금 중심의 매수에 힘입어 장 종료 직전 매도 규모를 줄였다.
최근 유가 바닥론이 제기된 가운데 강유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최근 원윤 ETF에 대한 거래가 급증하고 일부 가격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잉공급 부담이 커 지지력이 여전히 취약"하다며 "미국 원유 생산 감소가 뚜렷해지기 전까지 가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수창고 외 통신,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전자, 서비스, 비금속광물 업종은 하락했다. 반면 은행, 유통, 운송장비,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 건설업종 등이 상승했다.
실적시즌에 따른 종목별 희비도 지속됐다.
LG하우시스(108670)는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장 초반 3% 넘게 올랐지만, 하락 반전하며 3.1% 떨어진 1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주 가운데
골든브릿지증권(001290)은 상한가였다. 거래소 공공기관 해제로 인한 지분가치가 부각된 데 따라 이 종목은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1.31포인트(-1.31%) 떨어진 590.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피앤이솔루션(131390)은 6.9% 급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로 흑자전환했다.
인터넷, 통신서비스 업종이 약세였다. 이 중
SK브로드밴드(03363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0.5% 감소한 영향으로 2.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9.80원(0.90%) 상승한 1103.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