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국내 대표적 소셜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지난해 모바일 거래액이 1조4000억원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쿠팡의 전체 거래액은 2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최대 81%, 평균 71%를 나타냈다. 전체 트래픽의 8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했고, 쿠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는 월 기준 740만명에 달했다.
특히 쿠팡의 모바일 거래액은 지난 2012년 180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 2013년 8월 전체 거래액의 50%을 넘어서면서 같은 해 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모바일 쇼핑 부문의 강세는 쿠팡의 월 거래액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의 흐름이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4조80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 전체 거래액은 45조2440억원으로 17.5% 증가했다.
쿠팡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창업초기부터 모바일에 집중한 '퍼스트 무버 전략'과 모바일 쇼핑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꼽았다.
쿠팡 관계자는 "선진 개발 방법론인 '애자일'을 도입해 경쟁사보다 신속한 업데이트와 서비스 개선을 구현해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며 "쿠팡만의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 전략을 강화해 이커머스 업계에서 모바일 리더십을 유지하고,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