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4일
CJ대한통운(0001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택배물량 급증 등으로 인해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진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8%, 276.0% 증가한 1조2300억원, 592억원 등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택배 처리량은 1억7800만박스를 기록했고 특히 계절성 강화로 물량이 폭증했다"며 "이러한 계절성 강화는 서비스 격차 확대로 CJ대한통운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택배물량 급증세로 외형·수익이 호조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인 1억7800만박스를 배송해 수송 효율성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이 해외 물류 사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CJ대한통운의 해외 신사업 진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CJ대한통운은 개선된 현금 창출능력과 보유한 유휴자산을 활용해 에이피엘 로지스틱스(APL Logistics) 인수 등을 포함해 다수의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 검토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동남아,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있으며 그 성과는 올 상반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을 반영하더라도 고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이익 성장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