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캐디들이 PGA 투어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 등 다수의 외신은 4일 "PGA 투어의 캐디들이 PGA 투어를 상대로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캐디 빕을 착용하는 대가를 달라며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법원에 집단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캐디들은 소장에서 "PGA 투어가 1년에 스폰서로부터 5000만 달러(한화 약 550억원) 이상을 받고 있지만 캐디에게 돌아오는 몫은 없다"며 캐디 빕을 입는 대가를 요구했다.
또 "PGA 투어가 캐디들의 건강 보험, 퇴직 연금 제도 등을 도입해달라"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캐디들은 투어 경력 33년의 마이크 힉스를 포함해 모두 82명에 달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서 "PGA 투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캐디 빕은 캐디들이 대회 기간에 상의에 덧입는 간이 가운이다. 캐디 빕에는 대회 로고 등이 새겨져 있고, TV 등에 노출되며 간접 광고효과를 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