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지난해 신한카드 실적은 수치상으론 소폭 감소했지만 일회성 손익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신한금융지주 및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작년 당기순익은 6352억원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카드대출 금리 인하 영향과 대손비용 증가 등 악재가 있었지만 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3년 행복기금 대출채권 매각이익(50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이 비중을 제외하면 신한카드의 순익은 전년대비 5% 증가한 셈이다.
◇신한카드 매출액 추이. (자료=신한금융지주)
신용카드 수익은 현금서비스 수익이 감소했지만 신용 및 체크카드의 꾸준한 취급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카드대출 금리 인하 등 제도 변경에 대한 수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달비용과 제반 비용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지급이자는 전년대비 10.5%, 판관비도 0.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대손충당금은 상각채권 추심이익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지난해 신한카드 연체율은 전년보다 0.09%포인트(p) 늘어난 1.89%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연체율 추이. (자료=신한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