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의 실적에 대해 5일 증권사들은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며 기존 투자의견을 대체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4분기보다 5% 증가한 1조97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3% 늘어난 1080억원이었다.
이지윤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밥캣, 엔진사업부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다만 환평가손실과 유럽 벨기에 공장 구조조정 비용 450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외부분의 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지만, 하나대투증권은 '보유'를 유지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경쟁사인 캐터필러, 고마츠 등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으며, 영업실적에 비해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과 순이자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8조2000억원, 영업이익 5140억원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이재원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이익성장의 두 축인 밥캣과 엔진사업부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점은 매우 긍정적인만큼 기존 영업이익 기대감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전손실은 실망스럽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될 이슈는 아니다. 벨기에 공장 구조조정 비용은 일회성이며, 금융보증비용도 지난해를 정점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내년 상장 예정인 밥캣의 기업공개(IPO) 준비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